*아카시랑 쿠로코가 쌍둥이 형제설 굳이 나누자면 아카시가 형

*키세키흑+아카쿠로 쌍둥이 형제가 보고싶었을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제목이 제일 난감합니다

*렛츠, 카가미의 등

*... 고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같은 학교 다닌다구요... (별 생각 없음)

*음무무뭄,,,

*이것은... 쿠로콧치의 시점....

*쿠로코랑 아카시 부자입니다 ((부럽다.. ,

 

 

 

그러니깐익숙한 목소리누구더라?

 

테츠

 

절 흔드는 손에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힘겹게 눈을 뜨니 익숙한 천장과 밝은 빛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억났습니다, 아까부터 절 부르던 목소리는 제 쌍둥이 형 세이군입니다.

아침에 약한 절 매일 깨워주는 고마운 쌍둥이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세이군.”

좋은 아침이야 아침은 방으로 가져오라 할까?”

예에부탁드립니다.”

 

제가 살고있는 이 대저택용 전화기로 세이군이 주방에 전화를 걸면 금방 이곳으로 따뜻한 음식이 도착할겁니다. 본래 침대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되지만 아침에 약한 저인지라 아침만큼은 부모님도, 세이군도 봐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용히 방문이 열리고 아침부터 분주한 사용인이 침대위에서 먹을수 있도록 작은 탁자를 준비하고 그 위에 차례대로 음식을 늘어놓았습니다.

아침엔 대게 밥과 국 혹은 스프종류의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그뿐만이라면 차라리 좋겠지만 밑반찬들이 너무 많다는게 흠입니다.

세이군이 늘 억지로 먹여서 어찌 다 먹기는 하지만 제겐 이정도는 너무 과도하단 말입니다.

 

? 아무리 그런 눈으로 바라봐도 봐주지 않을거야

매일 아침마다 이러는것도 지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테츠가 제대로 먹으면 해결될 일이야

이 양은 제겐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평균에서 좀 덜은거란 말이야, 그정도 라도 다 제대로 먹어줘

제 불만가득한 눈을 읽었는지 웃으면서 그래도 안되라고 말하는 세이군은 가끔이지만 조금 싫은때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밥과 된장국 그리고 몇몇개의 반찬입니다만왠지 벌써부터 배가 부른 느낌이 듭니다.

 

세이군과 같이 자기위해 일부러 킹 침대를 사서 킹 침대에서는 세이군과 제가 누워서 뒹굴거려도 공간이 약간 남을정도로 큰 침대라 침대 위에서 같이 식사를 해도 별로 문제는 없습니다.

세이군과 함께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침대 위에서 열심히 젓가락질을 해가며 저 나름대로 열심히 먹었지만 세이군이 이미 다 먹어갔을 때 저는 이미 포기하고 남은 밥과 반찬들을 그저 노려보기만 했습니다.

 

테츠.”

무리입니다.”

테츠야.”

그렇게 말하셔도 이건 무리입니다. 더 이상 먹었다간 정말 배가 터져서 죽을지도 모릅니다.”

 

제 강경한 태도에 포기했는지 세이군이 한숨을 내쉬더니 아직 반찬이 많이 남아있는 작은 그릇 하나를 집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아침은 제 승리인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 있는 것 만이라도 다 먹자

알겠습니다. 약속했습니다? 거기 있는 걸로 끝이에요.”

정말이지, ~”

 

세이군은 아직도 절 어린애 취급할때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남은 반찬들을 집어서 먹여주거나, 학교 숙제는 다 했는지 확인해 보라는 등 여러방변으로 아직도 저를 어린애 대하듯 대합니다. 확실히 전 어려서부터 바쁜 부모님 보다 세이군의 보살핌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지금은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가 먹을수 있습니다. 이제 어린애 대하듯이 대하는건 그만둬 주세요

나의 즐거움을 빼앗다니 너무한걸?”

피곤하거나 번거로울지는 몰라도 저를 보살피는게 즐겁다니 이상합니다.”

이상해도 사실인걸 알았어 이번에는 테츠 니가 먹어 그동안 나는 교복등의 준비를 하지
부탁드립니다.”

 

깨작깨작 남은 반찬들을 집어 먹다 보니 금방 준비를 끝낸 세이군이 깔끔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제 옆에 섰습니다.

과연 제 쌍둥이 형제! 교복도 잘 어울리는 군요.’

하고 멍하니 세이군을 보고 있자니 세이군의 표정에서 아직도 다 못먹은거야?’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먹었다구요?”

알았어, 하지만 조금만 더 서두르지 않으면 정말 지각할지도 몰라

노력해 보겠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역시 저희가 쌍둥이여서 그런지 세이군이 생각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대강 알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같이 등하교를 하지만 멀리 있을 때에도 종종 서로가 원하는 것을 느끼고 돌아가는길에 서로 사가지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이럴땐 쌍둥이라 편하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다 먹었습니다.”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는 가방 챙겨서 현관까지 나가 있을게
오늘도 키세군이 와있을까요?”

글쎄? 나는 개인적으로는 매번 이렇게 마중나와 주지 않는게 너와 나의 평화로운 등교를 방해받지 않고 좋겠지만 오늘도 왠지 나와있을 것 같네
키세군도 매번 대단한 것 같습니다. 키세군과 저희집 그닥 가까이 있는편은 아니죠?”

그렇지

 

세이군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세이군의 가방과 제 가방도 챙겨주고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도 세이군이 나가는것과 거의 동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세이군이 옆에 챙겨준 교복으로 갈아입고 거울을 바라보며 몇 번 머리를 차분하게 빛고 나서야 방 밖으로 나올수 있었습니다.

 

긴 복도를 지나면서 중간 중간 만나는 사용인들에게 인사하다 보면 어느새 현관까지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아침이여서 사용인들이 별로 안보여서 그렇지 오후면 사용인들도 바빠지기 때문에 일일이 인사하다간 그날 복도에서만 2시간을 서있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이군의 곁으로 갔습니다.

 

어서와

많이 기다리셨나요?”

별로 나도 방금 도착한 참이야

현관을 지나 정원사들이 열심히 관리해주고 있는 정원을 조금 지나면 금방 이 대저택 바깥이 보입니다. 24시간 교대로 서있는 대문의 감시관들이 문을 열어주기도 전에 창살 모양으로 되어있는 대문은 바깥이 훤히 다 보였고 저희들을 기다리는 익숙한 노란 머리의 키세군도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쿠로콧치! 아카싯치!”
안녕하세요 키세군 오늘도 일찍 나오셨네요
늘 이렇게 마중나와 주지 않아도 괜찮은데 말이야
당연히 쿠로콧치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게 당연하죠!”

 

자랑스럽게 브이를 날리며 웃는 키세군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쳐나서 저까지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다면.

 

쿠로콧치- 오늘 쿠로콧치네 집 근처에서 잡지 촬영하는데 보러 와주지 않겠슴까?”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마자 료타, 테츠와 난 바쁘다고?”

잠깐 정도라면.”
특히나 키세군은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싫습니다.”

 

이렇게 너무 과도하게 달라붙는 점이 부작용 이라면 부작용입니다. 이렇게 되버리면 아침부터 쓸데없이 힘을 써버리게 되버려서 피곤해 집니다. 그렇다고 키세군은 보다보면 대형견 같은 기분이 들어 완고하게 거절하는것도 왠지 힘들어 집니다.

그럴때마다 세이군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제 양심이 찔려 버립니다. 물론, 그렇다고 키세군에게 금방 살갑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보는만큼 키세군은 단 1초만에 금방 기운을 차려 다시 귀찮게 달라붙는 것이 특징이므로 가끔 너무 우울하거나 지쳐보일때만 먼저 다가가는 편입니다. 키세군이 평소 텐션이 높아 그럴때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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